PK의원 "위천공단 안된다".."식수원" 낙동강 오염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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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오랜 민원인 위천공단문제를 둘러싸고 여권내에서 부산출신의원들과 대구.경북출신의원들간에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출신 의원들이 낙동강 오염실태조사에 착수하는등 위천공단 백지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국당소속 부산출신 국회의원 6명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낙동강 하류지역의 어패류 떼죽음등에 대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명목으로 29일 하룻동안낙동강 중.상류지역에서 낙동강 수질오염 실태조사를 벌였다. 강경식(단장), 박종웅, 권철현, 김무성, 정의화, 정형근의원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은 대구 신천하수처리장과 금호강의 오염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강창교, 성서공단 폐수처리장, 금호강과 낙동강의 합류지점인 화원나루터 등지에서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김해축산 폐수처리장과 장림하수처리장, 생곡쓰레기매립장폐수처리시설 등 오염방지시설의 가동실태를 점검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번 조사자료를 근거로 낙동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그같은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대구시가 추진중인 위천공단 조성계획을 전면 유보해줄 것을 관련부처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낙동강보전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