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문제 '원스톱 서비스' .. 대구남부 노동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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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관련된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난 1일 동대구역 인근의 대로변 건축자재백화점의 4층에는 대구남부 노동사무소에서 개설한 고용관련 전문 창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고용보험이 지난 1일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구직신청과 실업인정업무를 담당하는 2개과를 통합, 단일 창구로 구성해 별도 건물에 분리시켜 민원인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목적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이곳은 외관부터가 관공서라기 보다는 은행의 창구를 연상시킨다. 150평 사무실의 절반이상에 소파 안내책자 홍보판 등 휴식공간과 필경대로 구성했다. 문을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관련 업무의 안내담당자가 인사를 하고 4명으로 구성된 직업지도관이 직업소개 직업훈련여부 실업급여 여부를 즉석에서 결정한다. 이업무는 공식처리기간이 3일이지만 남부사무소측은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즉석 처리를 원칙으로 모든 권한을 직업지도관에 위임했다. 다른 업무를 위해서 민원인이 이동할 필요도 없다. 한명이 모든 업무를 일괄해서 처리해 주기 때문이다. 박효욱 남부사무소장은 "행정서비스를 민간기업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통합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