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달 공전 개원국회 마감...전반기 의장단 선출

여야는 4일 국회본회의를 열어 15대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뒤 개원식만 갖고 한달간 공전된 개원국회를 마감했다. 이날 국회의장에는 신한국당 김수한의원이 선출됐으며 오세응(신한국당) 김영배의원(국민회의)이 각각 여야몫의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날 본회의는 민주당의원들이 여야합의로 구성되는 제도개선특위에서자신들이 배제된데 대해 항의,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바람에 정회를 거듭하는 진통을 겪다가 오후늦게 의장단선출투표에 들어갔다. 김영삼대통령은 3부요인과 헌법재판소장 국무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식에서 이수성국무총리가 대독한 연설을 통해 "15대국회 4년사이에는 한반도정세에 반드시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제179회 임시국회가 폐회됨에따라 3당 총무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오는 8일부터 3주일간의 회기로 제180회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1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 15대국회 원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1백80회 임시국회는 "4.11 총선의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하고 민생관련법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처리하게된다. 한편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은 임시국회 소집에 앞서 5일과 6일 이틀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차례로 방문, 야당및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와 원만한 국회운영등에 관한 여권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