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감원, 일부손보사 분식결산의혹따라 특검착수

보험감독원은 9일 일부 손해보험사가 비상위험준비금을 규정보다 적게 쌓는대신 당기순이익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결산한 의혹이 제기됨에따라 준비금 이행실태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보감원은 우선 현대해상화재를 비롯, 삼성화재 LG화재 동부화재 등 4개 손보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금융계에 따르면 3월말 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중 일부사가 대형사고에 대비해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적립하게 돼있는 비상위험준비금과 보험금지급에 대비한 책임적립금중 일부를 이익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보감원은 특검결과 분식결산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임원문책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보감원 고위관계자는 "일부 손보사의 분식결산 의혹이 있으나 구체적인 분식결산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