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반도체협상 타결 전망 불투명

미.일반도체협상이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직무대리는 11일 오는 15~16일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도 미.일간의 반도체협상타결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하시모토 총리가 지난 6월 클린턴대통령에게 반도체협상타결을 약속한 바 있다"며 "현재의 반도체협정이 만료되는 시기인 이번달 31일까지는 양국간의 반도체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0년전에 체결했던 미.일반도체협정의 갱신을 주장하는 반면 일본은현재 외국기업의 일본반도체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기 때문에 새로운 협정이 불필요다고 주장, 상호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