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자동차용 매연여과장치개발 본격화...한국기계연구원

도심 스모그현상의 주범인 경유자동차의 매연발생량을 끌어내리는데 기여할 경유자동차용 매연여과장치개발및 시험평가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매연여과장치 평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선진국 배기가스규제치를 만족시킬수 있는 경유자동차 저배기기술및 시험평가사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계연은 현재 (주)유공의 매연여과장치를 서울시 시내버스 65대및 청소차 35대등 1백대의 경유차량에 부착,시험평가사업을 진행중이며 만도기계와두원정공의 매연여과장치에 대해서도 곧 시험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창원기화기 현대정공등도 시험평가를 준비하고 있는등 자체개발한 매연여과장치의 실용화기술개발및 검증의뢰가 잇따를 전망이다. 기계연은 이들 매연여과장치를 실제 운행되고 있는 차량에 부착해 시험평가함으로써 신뢰성및 내구성등 성능향상을 위한 기본자료를 확보,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각종 국책사업을 통해 이 장치의 핵심 기본기술을 일부확보한 상태이며 신뢰성및 내구성 향상과 생산비절감등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단계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계연 동력시스템연구부 정용일박사는 이와관련, "현재 진행중인 매연여과장치에 대한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내버스와 청소차에 우선 장착해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00년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경유차량에 적용할수 있도록 관련기술개발및 시험평가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