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 오존농도 악화 .. 평균 0.024PPM/90년보다 2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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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지역의 대기중 오존농도가 지난 90년에 비해 2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가 전국 93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측정망 가운데 여천시 공단지역 삼일동사무소 측정소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측정한 대기중 오존 농도는 평균 0.024PPM으로 지난 90년 0.014PPM보다 2배 가량 높아졌다. 여천시 삼일동 측정소 대기중 오존농도는 91년 0.017PPM으로 높아진데 이어 92년 0.023PPM으로 크게 높아진 이후 93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0.0 2PPM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대기중 오존 농도 기준치는 지난 93년 관련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연평균 0.02PPM으로 정해져 있었으므로 여천지역 대기중 오존 오염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환경부는 대기중 오존의 경우 짧은 시간동안 노출량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93년부터 연평균 환경기준치를 없애고 시간당 0.1PPM을 새로운 기준치로 채택한 바있다. 대기중 오존은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일산화탄소등 대기오염물질이 태양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며 이 과정에서 대기중에 석유화학 정제공장이나 석유저장고 주유소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물(VOC)이 촉매역할을 한다. 높은 농도의 오존에 단시간 노출되면 기침 숨참 폐의 통증등 급성증상이 따를 수 있으며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위험한 것으로알려져있다. 한편 환경부가 여천 삼일동측정소에서 대기 오염도를 측정한 89년 이후 이산화황 부유먼지 이산화질소등 대부분의 오염물질은 환경기준치를 밑돌고있으며 크게 악화되지도 개선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