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소비산업 CEO] 이덕림 <(주)미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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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원은 최근 조직을 통.폐합했다. 잘 팔리지않는 품목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군살빼기를 단행한 것이다. BI(브랜드이미지 통합)작업을 통해 ''청정원'' ''로즈버드'' 등 제품군별상표제를 도입했다. 요즘은 야심작인 ''청정원 진육수''를 내놓고 조미료시장의 석권을꾀하고 있다. 국산조미료의 원조 ''미원''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이다. 모두가 지난해말 이덕림사장이 부임하고난 뒤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이다. 21세기를 대비한 미원의 전략을 이사장으로부터 들어본다. ===================================================================== 국내 조미료시장은 성장 정체 단계에 와있다. 소비자들의 욕구는 "천연지향" "건강중시"쪽으로 빠르게 변하고있다. 이에 대응하기위해 지난 5월 육수를 그대로 농축시킨 "청정원 진육수"를 내놓았다. 청정원진육수는 맛과 천연향이 살아 있는 천연양념이다. 발효조미료 종합조미료에 이은 제3세대 제품이다. 3년안에 연 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미원의 기대주이다. 장기적으로는 종합식품외에 제약 유통 정밀화학까지 포함하는 "생활가치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올초 충북 음성에 제약공장을 완공,가동중에 있다. 서울 방학동공장 이전부지 5만평에는 종합물류기지 기술집약 복합단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해외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의 "아지노모토", 대만의 "동해"와 동남아 중국시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겠다. 5년후인 2000년까지 동유럽 남미 러시아에 조미료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조미료의 글로벌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전략사업 추진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인재육성이다. 능력과 업적을 중시하는 개인별 연봉제와 발탁인사제도를 적극 활용할 작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