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 수출회복 PX 가동률 다시 늘려...유화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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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가 폴리에스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PX(파라자일렌)의 가동률을 다시 높인다. PX는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테페프탈산)의 주원료로 폴리에스터 수출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유공 LG칼텍스정유 고합등 국내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였던 품목이다. 유공 관계자는 11일 "이달들어 직물등 폴리에스터 다운스트림의 수출경기가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PX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울산 PX공장의 가동률을 1백%로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공은 지난 4월부터 생산량을 줄여 연산 35만t규모의 PX공장가동률을 70~80%대로 유지해오다 지난 6월엔 한달간 정기보수를 실시했었다. 여천 1,2공장의 가동률을 각각 50%,80%대로 유지해온 LG칼텍스정유도 이달부터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LG관계자는 "현재 PX의 국제가격이 바닥세라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 판매물량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포스메이저(불가항력: force majeure )를 선언하며 제1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고합도 이달 중에는 공장가동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