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차산출 통일기준 마련..교육부시달, 과목별석차 환산 등급

교육부는 학생생활기록부 (구 종합생활기록부)도입과 관련,12일 연세대에서 전국 대학 입학관리처장 회의를 열고 올 입시에서 현재 고3인 재학생이 졸업생 (재수생)에 비해 불리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각대학이 입학전형계획을 보완해 줄 것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생생활기록부 대학별 반영 방법 개선.보완지침"을 통해 전과목의 계열별 석차백분율을 활용하는 서울대 등 51개 대학의 경우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종전의 내신성적 산출방식 또는 성취도 (수우미양가)로 성적반영을 하는 방법등으로 형평성을 유지토록 했다. 이와 관련,과목별 석차만 부여받는 재학생의 경우 전체 교과목에서 1등을 하지 않는 한 총점으로 1%의 석차백분율을 받을 수 없는 등 기존의 내신 15등급제를 적용받는 재수생에 비해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학생부의 과목별 석차를 기존의 내신제 처럼 총점에 의한 석차로 환산할 경우 입시 업무의 편의를 위해 지원 학생의 고교 총석차를 파악할 수 있는 전산 자료를 각 대학에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석차 백분율을 적용할 경우 계열별 학생수가 1백명 이하인 소인수학교출신 수험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있어 각 대학이 교과성적평가기준표를 작성해 적용하거나 학생수에 비례해 등급구간을 재조정하는 방안등을 검토해 줄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