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급속 확산 전망..시내요금으로 국제통화 가능

인터넷을 이용해 전화를 거는 "인터넷전화"가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인터넷전화가 시내전화요금만으로 국제및 시내외전화가 가능한데다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들이 전화기능을 내장한 소프트웨어를 속속 보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형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3.0"에 전화기능을 첨가, 지난 1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네트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도 19일부터 전화기능을 내장한 인터넷브라우저인 "내비게이터3.0" 최종판을 무료판매하고 있다. 인텔도 인터넷전화소프트웨어를 무료배포하고 있으며 이 인터넷전화의 표준기술확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러브즈오브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인터내셔널(LATI)은 오는 9월부터기존전화기를 이용한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일반전화기로 이 회사에 전화를 걸면 이 회사가 인터넷을 경유, 상대통화자에게 접속시켜 주는 방식이다. 분당 통화요금은 일반전화보다 무려 50~75%나 싼 5~8센트다. 이 회사는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지역을 인터넷전화로 연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여름께 도쿄등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는 일반전화에 비해 아직 음질및 음성전달속도가 뒤떨어지고 상대방도 컴퓨터를 설치해야 하는등 단점이 있지만 통화요금이 싸 이용자가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조사회사인 IDC는 현재 약 50만명인 전세계 인터넷전화이용자가 오는 99년께는 1천6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