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텔레콤 주식 30% 할인 .. 국민에 500주씩 분배 방침

오작동 싱가포르 총리는 18일 주식 소유 사회를 건설키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텔레콤의 2차 주식공모시 21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500주를 30% 할인가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오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경일 연설을 통해 군인에게는 국가 방위에기여하는 공로를 인정, 직무에 따라 100주 혹은 200주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총리는 주식 제공가는 2.50싱가포르달러(1.78달러)이며 이 주식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경우 1,2,4,6년이 지날 때마다 10주마다 1주를 무상으로추가 제공할 계획이므로 "이들 주의 가치는 지불 가격의 2배"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싱가포르 텔레콤주의 가격은 지난 16일(금) 폐장가 3.38달러에서30% 가까이 할인된 것이다. 오총리는 국민들이 이 주식을 구입할 만큼 충분한 돈을 연금기금 구좌에 저축해놓고 있다며 주식 구입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20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국민들이 싱가포르 텔레콤의 주를 구입할 수있도록 27억 싱가포르달러(19억2천만 달러)를 지출할 방침이라고발표했다. 싱가포르 텔레콤은 싱가포르 최대 회사이자 가장 수익성이 큰 회사일뿐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최대 상장사이다. 오총리는 지난 93년 싱가포르 텔레콤의 첫 주식 공모시 27억 싱가포르달러를 지출함으로써 "국민 4명중 3명이 주식 보유자"가 되면서 주식 소유 사회의 실현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