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금랭킹 23위 .. 휠라오픈 우승 권오철 누구인가

우승자 권오철은 82년 프로입문이래 이번까지 모두 3승을 올린 중견프로. 그는 91년 팬텀오픈과 93년 SBS 최강전에서 우승했었고 지난해 상금랭킹은 23위 였다. 그는 프로들 사이에서 동반경기자로 가장 인기있는 선수.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편히 대해준다는 얘기로 성격이 조용하고경기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국내프로선수중 손목이 가장 유연한 선수로 아이언이 말을 들을때는 당할자가 없을 정도로 헤드가 착착 떨어진다. 그러나 78년 군생활때 다친 왼쪽 무릎이 고질병이 돼 기대만큼의 성적을내지 못했다. 왼쪽 무릎은 본인이 병명을 밝히지 못할 정도로 수시로 아픈데 샷을 할때 덜덜 떨리는 증상이라고 한다. 권오철은 18번홀에서 1.2m거리의 버디를 미스, 코스레코드수립에 실패했다. "마지막 순간이다 보니 손이 떨려 제대로 치지 못했다"는 그의 솔직한 고백.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