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앞두고 백화점들 아르바이트생 확보 비상

추석대목을 앞두고 백화점들에 아르바이트생 확보비상이 걸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뉴코아,현대,미도파 등 주요백화점들은 선물상품배달,주차안내업무 등을 담당할 아르바이트생들을 구하고 있으나 학생들사이에서 "백화점업무는 격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기피해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추석기간중 필요한 인원은 배달직종을 포함해 1,200~1,500명으로 16일쯤부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5일 현재 절반도 충원하지 못한 실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기간에 하루 평균 300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한 데도 5일 현재 절반도 확보하지 못해 직원들이 출신학교 선.후배,친지등을 통해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현대,뉴코아,미도파,애경,그랜드,경방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최소 하루평균 100~400명 정도의 아르바이트 학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예년에 비해 지원자들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올 추석의 경우 경기불황 등으로 예년에 비해 선물배달물량이 평균 10%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각 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속배달제도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의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