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맛보는 아프리카 공연예술 .. 창무예술원 국제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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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한눈에 볼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창무예술원 (예술감독 김매자) 주관으로 12~22일 호암아트홀 포스트극장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열리는 "96 창무국제예술제-아프리카 공연예술"이 그것. 창무국제예술제는 93년 신설돼 그간 유럽 아시아 등 각 대륙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소개, 우리문화의 국제화와 세계화는 물론 공연예술의 국제교류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아프리카문화권의 잠재력과 수준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이번 무용제에는 이집트 카이로오페라하우스무용단, 잠비아 사칼라브라더스앙상블, 가나국립무용단, 자이레 헴바전통무용단, 아이보리코스트 베베우알리무용단 등 아프리카 5개국 무용단과 아프로-아메리칸문화를 현대적 언어로 해석하고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현대무용단 (필라덴코) 등이참가한다. 원시문화에서 전통 및 현대예술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독창적인 공연예술의 흐름을 보여줄 예정. 국내 단체로는 국수호디딤무용단 창무회 서울현대무용단 가림다현대무용단 춤다솜무용단 툇마루무용단 등 유명무용단과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타악그룹 "푸리",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어과 음악동아리 "투윔보"등이 참가,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연예술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에는 특히 실내에 한정된 공연방식에서 벗어나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의 무료 야외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공연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공연예술이 탄생한 일상으로 춤이 되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 기획의도. 개막공연이 열리는 호암아트홀에서는 14일까지 서울현대무용단"개기일식" 창무회 "땀흘리는 돌" 국수호디딤무용단 "화조" 가나국립무용단"바마야" 필라델피아현대무용단 "오티스조곡" 등이 공연되고, 13~15일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는 한국외국어대 투윔보의 아프리카 민속음악연주와 헴바전통무용단 카이로오페라하우스무용단 등의 전통무용공연이 이어진다. 또 창무예술원내 포스트극장에서는 15~22일 국내 및 아프리카무용단이 매일 2편씩 무대에 올린다. 문화체육부 서울시 유네스코국제문화진흥협력위원회 이집트문화성 주한자이레대산관 등이 후원하고, 한보그룹 코린무역 아시아나항공 신동아건설 등이 후원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 야외공연 오후 5시. 문의 337-5961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