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유니텔 '경영정보시스템' .. 밤낮없는 토론장
입력
수정
"경영도 정보화시대, MIS와 함께 공부합시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를 연상시키는 유니텔의 PC동호회 "경영정보시스템(MIS)"은 밤낮없이 토론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직접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으로부터 경영학교수, 경영학전공 학생, 대기업 전산실 업무담당자, 경영학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978명의 회원들이 항상 토론을 벌이고 있다. 공부를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MIS 사람들은 동호회방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정보를 스스로 공부한다. 이들은 자료방뿐 아니라 증권 CISA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사사) 등 5개 소모임활동을 통해 자료를 열람하고 이를 토론, 성과물들을 자료방에 올려놓는다.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을 떠나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거두는게 MIS동호회의 자랑. MIS동호회는 월평균 3번씩 오프라인 세미나도 갖는다. 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을 강의하는 김영걸교수와 명지대 경영학과 박영철교수가 도와주는 전문적인 내용의 세미나외에 초보자를 위한 전체세미나도 준비돼 있다. "MIS는 정보관리학이라고도 하죠. 빠른 시간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이용해 체계화된 정보를 얻자는게 이 모임의 설립 취지입니다" MIS의 막내둥이이면서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권경환시솝(25.항공대 컴퓨터공학과)은 MIS동호회는 쉽게 말해 컴퓨터와 경영학의 만남이라고설명한다. 컴퓨터는 경영학의 도구라는게 그의 주장. MIS는 앞으로 온라인상의 모임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 친분관계도 돈독히 할 생각이다. 또 올해중 자그마한 사무실을 얻어 동호회방도 꾸밀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