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셀공장 유치전 벌여...면방/화섬업체들

원료값 급등과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방및 화섬업체들이 "꿈의 섬유" 텐셀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텐셀공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방직 방림 등 면방업체와 동양나이론 선경인더스트리 등 대형화섬업체들은 텐셀개발업체인 영국 코털즈사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치열한 경징을 벌이고 있다. 동국방직과 방림은 최근 텐셀공장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영국 현지에파견했다. 이들 업체는 코털즈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텐셀원사 및 직물을 생산하고있는 선발업체의 장점을 내세워 "수요업체가 원료를 생산해야 한다"는 논리로 코털즈를 설득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텐셀사업에 나선 선경인더스트리와 동양나이론도 우수한 기술수준을 앞세워 코틀즈사와 접촉하고 있다. 특히 선경은 회장단의 고위인사가 코털즈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텐셀면사를 생산하고 있는 대농 삼일방직 전방등도 코늘즈와 합작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털즈사는 아시아지역 대상국을 한국과 싱가포르로 압축하고 국내에서는 모니터컨설팅사에 의뢰,신청업체에 대한 3차에 걸친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코털즈는 이 자료를 토대로 오는 11월 정기이사회에서 설립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단독투자일 때는 싱가포르를 합작투자일 경우 한국을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