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고달러정책 반대 .. 대일본 시장진출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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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산업계가 경쟁력약화를 이유로 미국정부의 달러고 정책에 반대하고나서면서 환율정책을 둘러싼 미정부와 재계간의 불협화음이 표면화되고 있다. 앤드루 카드 미국자동차제조협회(AAMA) 회장은 이날 미국자동차의 일본판매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미국업체들의 일본내 대리점확보가 여전히 어려운데다 엔저추세등이 판매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일본중앙은행에대해 달러지지를 위한 시장개입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엔화가치가 지난해 6월 미일자동차협상타결후 30%나 평가절하됐으며 일본은행은 지난 8월에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17억달러나 사들였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른 달러화강세로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판매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회장의 지적은 달러화강세가 해외에서 미국산자동차를 판매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 미키 캔터 미상무장관의 발언이 있은지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 7월까지 올들어 7개월간 포드 크라이슬러 GM등 미국의 자동차 빅3의 일본내 자동차판매는 7만4천6백7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5%가 증가했으나 일본시장점유율은 2%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차판매가 부진한 것은 일본내 자동차판매대리점이 크라이슬러의경우 1백88개에 불과한 반면 도요타는 모두 5천6백17개에 달하는등 미국업체들의 대리점수가 일본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큰 원인인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