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포스코센터' .. 이렇게 디자인했다 : 민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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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백 포스코센터의 경우 국민기업으로 성장해온 포항제철의 21세기 지향을 나타내는 미래형 건물이자 도시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최첨단 오피스빌딩이라는 점을 감안, 인테리어가 건축설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를 위해 조형적 상징성으로서의 투명감및 순수성이 유리와 금속을 통해 정직한 기업이미지를 드러내도록 했으며 석재 금속 유리라는 과거 현재 미래의 원소적인 건축재료를 사용해 역사성과 미래성을 가진 4차원적 공간을표출하고자 했다. 첫단계부터 포스코센터의 건축디자인원리(순수성.투명성.정직한 기업이미지)와 민설계의 디자인 추구방향이 일치돼 인테리어설계를 맡은 민설계와 Y.KIM, 건축설계를 맡은 간삼건축과 POS-A.C가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이후 민설계의 주도하에 전기 설비 조명 무대 음향 가구등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인테리어전반을 코디네이션함으로써 2년여만에 실내설계와 시공를 완결했다. 그러나 업무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으로 발생한 디자인오류와 시공도면을 무시하려는 관행, 좋은 디자인을 찾으려는 연구자세와 전문기술인의 부족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