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하이라이트] (649) 웨지가 만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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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과 핀 사이에 언덕이 있고,핀은 그린 앞쪽에 꽂혔을 때 어프로치샷을 어떻게 할것인가. 골퍼들은 이 경우 웨지를 잡고 볼을 언덕이나 그린에 떨어뜨리는 피치샷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기교로써는 피치샷으로 볼을 핀에 접근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미국의 팜 히긴스라는 교습가는 이럴 때 "범프&런" 칩샷을 권한다. 피치샷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는 이 샷은 볼을 언덕 꼭대기 부분에 떨어뜨려 탄력으로 언덕을 넘긴 뒤 핀까지 굴러가게 하는 샷이다. 이 샷은 우선 목표로 하는 낙하 지점이 피치샷보다 가깝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 높다는 것.또 이 상황에서 피치샷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너무 세거나 너무 약하게 칠" 우려도 현저히 줄여준다. 히긴스는 이 상황에서 6번이나 7번아이언을 집어든다. 언덕이 급경사로 돼있으면 7번아이언을 쓰고, 완만하면 6번아이언을 사용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