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 창천동 대지 80평 .. 개발이익 극대화

"앞집을 가지고 있으면 뒷집을 사라" 부동산컨설턴트들이 철칙처럼 여기고 있는 개발원칙이다. 이는 대로이면에 있어 효용성이 떨어지는 뒷집을 싸게 구입, 기존의 토지와 함께 개발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라는 말이다. 전직 보험회사 간부사원이었던 한창렬씨(43)는 이 원칙을 그대로 적용,상가빌딩을 지어 재테크에 성공한 경우이다. 한씨의 구옥은 대로변 준주거지역내 50평 자투리땅에 세워져 있었다. 토지용도가 준주거지역이어서 일반주거지역보다 활용도는 높았으나 땅이 협소해 제대로 된 건물을 짓기가 어려웠다. 전문가의 조언으로 자신의 구옥뒤편에 붙은 30평 자투리땅 (서대문구 창천동 72의25)을 시세보다 조금 더 높게 구입, 개발부지를 80평으로 확대했다. 9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3층 지상9층규모이다. 준주거지역이어서 건폐율 56%와 용적률 537%를 적용했으며 건물뒤편에는 14대의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건설했다. 개발에 운도 따랐다. 준주거지역이었던 한씨의 땅이 연초에 일반상업용지로 변경돼 개발초기보다 땅값이 많이 올랐다. 더욱 주변보다 개발을 일찍 시작해 상업지역에 걸맞는 빌딩이 없던 이 일대의 사무실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준공되기도 전에 거의 임대가 끝났다. 기계실로 사용되는 지하2층과 지하3층을 제외한 층별면적은 34~58평으로 설계했다. 이중에 지상1층 자동차쇼룸을 5억원에 임대했고 나머지 점포도 최소 임대보증금이 2억원에 달하는등 자투리땅개발치고는 고부가가치를 올렸다. 건축비 9억5,000만원과 토지구입비 3억원,제세금및 설계비 5,000만원등 총비용 13억원을 제하고도 최소한 5억원과 월 1,000만원이상의 월세수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움말 : 한국부동산컨설팅 (02) 393-8888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