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NTT, "일본판 인터넷" 서비스..'OCN' 12월개시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최대의 전화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는 오는 12월부터 컴퓨터 전용 통신망인 OCN(오픈컴퓨터네트워크)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NTT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하려던 OCN서비스를 올 12월로 앞당기기로 하고 이달말 우정성에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NTT는 이 서비스중 기업용 회선을 사용한 전용회선형의 경우 우선 가나가와등 2개도시에서 시작해 내년 3월에는 전국 13개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반가정의 전화와 ISDN을 이용한 전화병용형은 요금을 통신료와 서비스료로 나누어 서비스료에 대해서는 할인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OCN은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을 통합적으로 연결한 일본판 인터넷으로 기존 전용선에 비해 보안성은 떨어지지만 사용시간과 거리에 관계없이 요금이 일정한 장점을 갖고있다. 특히 요금이 기존전용선의 10분의 1에 불과해 대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업등 대형수요처의 새로운 기간통신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NTT의 OCN서비스개시에 대항, 다른 업체들도 내년이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돼 전화중심으로 전개돼왔던 기존의 정보통신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