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또 세일 .. 12월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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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의 임시바겐세일이 12월 4일부터 5일동안 실시된다.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미도파백화점 등 주요백화점 판촉담당 부서장들은 25일 모임을 갖고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업체의 영업손실 만회와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12월 4일부터 5일동안 세일을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한국백화점협회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한 백화점들의 심각한 영업부진을 타개하고 재고부진 등으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들의 판로확보에 도움을주며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세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올해를 마감하는 정기세일이 실시되고 있는 데 연내에 또 다시 세일을 실시할 경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가중과 교통난 등 부정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현 상황이 지난 10년래 최악이기 때문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임시세일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엄격한 의미에서 임시세일은 서울업체들은 연 4회,40일, 지방사의 경우 연 5회, 50일까지 세일을 할 수 있게 규정한 자율규약에는 위배된다"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자율규약의 유명무실화와 함께 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