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대만수출 내달재개..92년8월이후 중단

지난 92년8월이후 중단된 우리나라 자동차의 대만수출이 내달부터 재개된다. 통상산업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만과 자동차수출재개협상을 벌여 올해 승용차및 3.5t이하의 트럭 7천대를 대만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대만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전까지는 기본수출물량을 7천대로 해 자동차수출쿼터물량을 매년 10%씩 늘리며 가입후에는 가입첫해에 1만대를 시작으로 해마다 20%씩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관세율은 쿼터물량의 경우 대만의 WTO가입전에는 일률적으로 30%를 적용하고 가입후 5년동안은 연차적으로 1%포인트씩 인하키로 했다. 이 기간중 쿼터이외의 물량에 대한 관세율은 60%로 했다. 또 WTO가입 6차연도부터 10차연도까지의 쿼터물량은 25%,쿼터외물량은 30%의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으며 가입 11차연도부터는 수입자유화와 함께 25%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번 협상에 따른 자동차수출은 양국이 WTO 양자협상 종료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는 내달중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