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상품 피해구제 청구건수 급증 .. 소비자보호원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불량상품등에 대한 피해구제청구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올들어 9월말현재 소비자들로부터 접수된 피해구제 청구건수가 8천9백여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천여건보다 무려 5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피해구제청구를 포함한 전체 소비자상담건수도 94년 12만2천건에서 지난해 17만3천여건으로 41.6%가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30%나 늘어났다. 9월말 현재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건수(전화자동상담제외)는 13만1천4백여건으로 나타났다. 또 YMCA YWCA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시민의모임 한국소비자연맹 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도 올들어 지난해보다 10%이상 상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유진희사무총장은 "지난해 회원사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27만건이었으나 올해는 3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