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어린이 전용 음료 '시장 쟁탈전'

"어린이 전용 음료시장을 잡아라" 동아오츠카 남양산업 롯데칠성음료등 음료회사들이 어린이전용음료를 잇따라 내놓고 시장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음료회사들은 어린이전용음료에 칼슘 철분 비타민C등 성장기에 필요한 성분을 강화하고 포장에 만화캐릭터를 도입하는등 일반음료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있다. "포카리스웨트"로 잘 알려진 동아오츠카는 11월초 어린이 성장밸런스음료인 "도우미"를 내놓았다. 동아는 외식과 편식이 잦은 어린이들을 겨냥,도우미에 아미노산이 풍부한 유청단백질 칼슘 천연 타우린 사과과즙등 다양한 영양분을 첨가했다. 남양산업도 11월초 3세이하 유아용 이온음료인 "이온의 샘"을 선보였다.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등 전해질을 대량 함유하고있어 목욕과 설사 발열시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준다. 남양은 유아용음료가 이웃 일본에서처럼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연 3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양약품이 DHA를 보강해 지난 5월에 내놓은 "꾸러기철력플러스"도 월 5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성인용인 "철력"보다 2배이상되는 실적이다. 롯데칠성도 지난 여름 내놓은 어린이용 저탄산음료 "아기공룡둘리"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있다. 아기공룡둘리는 과일을 첨가한 맛과 만화주인공 둘리를 이용한 디자인등을 내세워 기능에 중점을 두고있는 타회사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기공룡둘리는 매출이 월 5억원이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