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강연/간담회 잇단 참여..여당 대권주자 "장외행보"

신한국당 대권예비주자들의 "장외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 대권도전 후보주자들은 "선문답"을 주고 받았던 지구당 개편대회 일정이 19일 마무리됨에 따라 지지기반 확대를 위해 각종 강연및 간담회를 잇달아 갖는 등 "보폭 넓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홍구 대표는 "대권도전 일정 문건" 파문을 딛고 19일 충북 제천.단양지구당 개편대회 참석길에 지구당 장애인보호시설인 "세하의 집"을 방문한데 이어 전국경영자 세미나 오찬(20일) 연세대 국제대학원생들과의 간담회(21일) 등을 갖는 등 틈틈이 짬을 내 여론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회창 고문은 이날 이북도민 중앙연합회 초청으로 "남북한 관계와 대북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한데 이어 병원협회 특강(20일) 간호사모임 특강(21일) 상일여고 1일 교사(23일) 등 "특강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찬종 고문도 "장외 일정"이 빡빡하기는 마찬가지. 20일 경북대와 고려대 국제대학원 원우회 초청강연을 갖고 건축자모임 초청 강연(21일) 무의탁노인을 위한 자선모임 오찬(22일) 서울 YWCA신축기금 디너모임 참석(23일) 등에 이어 23일 한국경제의 병폐를 진단한 "박찬종의 경제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국순회 특강을 마친 이한동 고문은 19일 경복고 동창회장 자격으로 동문장관 축하연을 개최한데 이어 포천 장학회 만찬(20일) 경기도 신한국청년연합 발대식및 무의탁노인 자선모임 오찬(22일) "건국인의 밤" 참석(23일)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형우 고문은 "온산 최형우 서전"을 서울에서 가진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도 전시회를 연다. 최고문은 또 "한국의 경제 회복과 정치"를 주제로 울산시민 강연(21일)충북대 행정대학원 특강(26일) 충남대 경영대학원 특강(29일) 등의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국회예결위 등에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오는 22일 천안연수원에서 열리는 당원연수참석외엔 특별한 외부행사 일정을 준비하지 않고있다. 김윤환 고문은 거취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는 내년2~3월까지는 바깥 나들이를 자제한다는 방침아래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포럼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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