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원만한 통과에 감사" .. 김수한 국회의장

김수한국회의장은 국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26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어려운 시기에 원만히 통과되도록 협력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고의장공보비서실이 27일 전언. 김의장의 감사인사에 양당 총재는 "국익을 위해 조기가입에 반대는 했지만 정부가 가입 후유증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도록 국회가 촉구해나가야 할것"이라고 화답. 김의장은 또 여야 3당총무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준안을 통과시킨 것은 성숙한 국회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김의장은 이에앞서 야권이 지난주 OECD 비준동의안 처리를 제도개선특위 활동진전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자 두 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고 당부하는등 의장으로서 남다른 고충이 있었다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