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수상기업 : 금탑산업훈장/100억불탑..(주)대우

*** 대표 : 강병호 올해 금탑수상과 함께 100억불탑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주)대우는 지난 67년 섬유수출회사(당시는 대우실업)로 출발한 대우그룹의 모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조246억원으로 7개 종합상사중 3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무역의 날 포상기준인 작년 7월부터 올 6월중 수출실적은 132억3,600만달러였다. 대우의 수출영업에는 다른 상사들과 구별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수출품목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대우는 철강 전자 자동차 등 중화학품은 물론 의류 직물 등 경공업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의 10대 수출품목은 한국전체의 10대 수출품목과 서로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수출의 축소판"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다른 어느 상사보다도 해외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대우는 그룹의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동구 CIS 중국 등 신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해 현재 전세계에 137개 자회사를 포함, 223개의 해외사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전반적인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대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도 이처럼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전세계 220여 해외거점을 연계한 시장다변화를통해 특정 품목이나 일부 시장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대우가 금탑을 수상하게 된데에는 단순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외에 중소기업지원과 중소기업제품 시장개척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평가를 받았다. 대우는 인천광역시와 중소기업 지원협약서를 체결, 인천시 소재 125개 지원업체들의 수출상담회 해외박람회 등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우의 총수출중 그룹사 의존도가 65%로 대형상사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처럼 중소기업과의 비즈니스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대우는 이를 통해 오는 2000년에는 총매출 74조원의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