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환경문화상] 대상 '중앙개발 별관사무동' .. 설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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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설계는 직원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안식처및 휴식공간이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별관 사무동은 기존의 중앙개발 본관과의 연계축 형성을 통해 효율적인 동선확보에 주안점을 뒀지요. 무엇보다 이번설계는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중앙개발 별관 사무동및 기숙사 건축설계를 맡은 박승 삼우설계대표(52)는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가운데 각각의 공간이 저마다의 기능을 발휘할 수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숙사의 경우는 전체적 외관을 레조트시설로 동화적인 외형을 갖고 있는에버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하도록 했습니다. 전체 평면형태는 우물 정자형으로 꾸며 중간부분에 휴식및 대화의 공간을 마련했지요. 그리고 창의적인 공간구성을 도입함으로써 중앙개발의 기업이미지도 함께 부각시키고자 했습니다" 이어 박대표는 "별관사옥은 조경사옥으로서 자연환경의 흐름에 순응하는 가운데 건물전체의 안정감을 위해 수평적인 형태를 취했다"며 "전체적으로는한국정원풍의 앞마당과 건물의 기와잇기 전통을 통해 우리정서에 맞는 형태미를 강조하려 했다"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박대표는 김중업 엄덕문 건축사무소를 거쳐 77년 삼우종합건축사무소에 입사했으며 현재 홍익대건축과에 출강중이다. 서울시건축상 도시환경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대한건축사협회상을 받았으며95년11월 국립중앙박물관 현상설계에 당선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