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왕십리~여의도 30일 개통 .. 당산철교 31일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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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구간 (당산역~합정역) 운행이 철교철거공사로 오는 31일밤 11시54분 당산역발 열차를 마지막으로 전면 중단된다. 당산철교는 7백57억원의 공사비로 내년 1월1일부터 철거 및 재시공이 추진돼 3년뒤인 오는 9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2기지하철 도심구간 (왕십리~여의도)과 서강대교가 30일 오후 개통돼 당산철교 공사로 인해 우회하는 시민들을 수송하게된다. 조순 서울시장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당산철교 철거 및 관련 교통난 해소대책,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 개통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당산철교는 지난 84년 5월 개통된지 12년4개월만에 철거되는 운명을 맞게됐다. 이에따라 지하철2호선 구간중 당산~합정역간을 이용하는 하루 29만8천여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을뿐 아니라 하루 60여만명이 찾는 신도림역 영등포구청역 등 환승역의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양화대교도 상판보수공사를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강남방향 1,4차선이 폐쇄되고 중앙2개차선에 한해 소형차통행만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보수기간중 극심한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1일 밤 11시부터 당산역~양화대교~합정역~홍대입구역간 7.8km에 셔틀버스를 투입키로 했다. 모두 30대가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운행되는 이 셔틀버스는 오전 8~9시 1분 평시 2분 오전 6시30분이전과 오후 10시이후에는 4분간격으로 무료 운행된다. 서울시는 또 30일 여의도와 신촌을 잇는 서강대교를 개통하는 한편 철도청과 협의, 내년 5월1일부터 1호선 용산역~구로역간 운행간격을 현행 3분에서 2분42초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