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민차 업체로 급성장 확신" .. 이노콤사 사장

말레이시아 최고의 휴양지 페낭에서 태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20분정도 달리다보면 오른쪽으로 대규모 자동차공장 건설현장을 만나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르노와 합작으로 세우고 있는 상용차공장이다. 합작회사인 이노콤사의 림쿤이 사장을 현장에서 만났다. -현대와의 합작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말레이시아에 일본계가 아닌 첫 자동차메이커다. 또한 국민차 혜택도 받게 된다. 국민차 업체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프로톤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민차 지정을 받았다면 프로톤과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인가. "그렇다. 이노콤은 합작에 앞서 이미 지난92년부터 상용 국민차업체로 지정받았다. 이미 쿨림시 공장부지 200에이커(약 25만평)를 싯가의 6분의 1값으로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도움을 줬다. 또 각종 설비나 기계를 면세로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소비세 감면등의 혜택도 정부와 논의중이다. 정부의 상용차 육성의지가 확고해 상당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1.5t 트럭과 르노의 밴 "트래픽"이 생산된다. 현대 1.5t 트럭은 한국시장에서 팔리는 1t 트럭 "포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이곳 시장에 맞게 우측핸들 1.5t 트럭으로 개조된다" -생산능력과 중장기 계획은. "연산 2만대규모다. 이 가운데 현대 포터가 1만대다. 현재 말레이시아 경트럭시장 규모는 6만대에 불과하지만 5년내 2배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 생산능력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이곳에 가동중인 이스즈 다이하쓰 히노 등 일본 합작업체들을 제치는게 급선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