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매출전표 극성 .. 유흥업소 발행수법 더욱 교묘해져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고급유흥업소등에서 수입금액을 은폐하기 위해 벌이는 허위 매출전표 발행수법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어 세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룸살롱등 고급유흥업소에서 매출전표를 끊어줄때 고객이 서명을 하는 전표에는 정상적으로 해당업소의 이름이 적혀 있으나 카드사에보내는 흑지 밑에 있는 전표는 위장가맹점의 것을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기시작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이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때 주의를 한다 해도 허위 매출전표인지를 알수가 없다. 과거에는 아예 업소이름이 없는 무기명 매출전표나 위장가맹점의 매출전표를 끊어 주었으나 고객들이 확인할 경우 곧장 들키게 돼 이같은 새로운 숩접을 쓴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전표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의 관계자는 "허위 매출전표 발행수법이 교묘해져 이를 적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원천적으로 위장가맹점의 등장을 막기위해 사업자등록증 교부시 확인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