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비투자 적극지원...경제회생 정책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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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를 되살리기위해 내년도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투자는 공급여력 증대및 수요.고용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투자가 늘어나도록 지원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또 "산업은행 조사와는 달리 대기업의 투자담당임원을 만나 본 결과 내년도 투자를 올해보다 크게 줄이지않은채 평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경기가 하강국면에 있고 대선도 있어 올해보다는 대체로 내년도 설비투자가 부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경제를 되살리고 기업 활력을 회복시키는데 내년도 경제운영의 중점이 두어질 것"이라며 "현재 계획된 규모보다 투자가 늘어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좌절과 관련,"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은 의구심을 갖고 투자를 재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이문제가 지나치게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