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 445만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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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표준건축비 인상과 땅값 상승의 영향으로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평수까지도 평당 4백만원이 넘는 등 평균 4백45만3천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현재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1년전에 비해 5.2%, 전세값은 12.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96년도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해 1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2백82만3천원,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백45만3천원이었다. 이에 반해 가장 낮은 평당가격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지역으로 평당 2백17만7천원이었다. 서울지역 다음으로 분양가가 높은 지역은 3백22만6천원인 부산이었으며 제주도, 경기도, 대구광역시는 각각 3백9만1천원, 3백3만7천원, 3백3만1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광주, 인천, 대전, 강원도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3백만원 이하의 평당분양가를 나타냈다. 한편 매매가와 전세값 현황을 보면 매매가의 전국 평균 상승률은 4.9%였고 매매가가 5.2% 오른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낸 지역은 평당 7백41만7천원을기록, 6.9% 상승률을 보인 강남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4백63만원으로 3.7% 오른 강동지역이었다. 또 전세값의 경우 전국적으로 평균 14.3% 올랐으며 서울의 경우 12.9%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이 29.6%, 일산은 29.4%, 중동 21.9%, 산본 19.3%,평촌 18.4% 등으로 신도시지역이 전세값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