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에 무료 골프교실..프로수준 강사 배치...정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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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골프교실이 등장했다. 영등포구는 30일 내년부터 매월 관내주민 20명의 회원을 모집, 양평동 소재 스파박스 스포츠센타에서 골프 무료강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의 무료 강습교실은 많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강습료가 비싼 골프 종목의 무료강습이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영등포구는 관내 스파박스 스포츠센타의 협조를 얻어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관내 주민들에게 골프 이론 (30분)과 실기(60분) 지도를 해주기로 했다. 구는 시설사용료 용구대여료 교습비 등 총 32만원 상당의 강습비를 전액무료로 하고 강사진도 프로골퍼 수준의 전문강사들로 구성했다. 이런 파격적인 무료강습에 구민들의 호응도 대단해 지난 26일부터 1기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지 불과 2~3일만에 정원을 넘겨 버렸다. 영등포구 사회진흥과 김진이씨는 "다른 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골프교실을 운영한 적은 있어도 무료로 골프교실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생활체육의 종목도 이제는 소득수준에 맞게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의 (670) 3455~7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