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총수 신년사] 이건희 <삼성 회장> .. 모방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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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해 주어진 3년동안 우리는 "외부환경의 위기" "내부혁신의 위기" "시간의 위기"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그러나 30년동안 해오던 재래식 모방과 헝그리 정신만으로는 새로운 시대를맞이할 수 없다. 기술 제품 디자인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와 기회선점을 위한 "전략", 그리고 창의와 전략을 지원하는 합리적인 "관리"등 3개의 경영핵심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년중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는 엔화 의존적 사업구조의 과감한 파괴 그룹내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대한 개혁 추진 철학 문화디자인 등 비하드적 분야에 대한 혁신추구로 집약할 수 있다. 이런 과제를 달성할 때 삼성은 강한 기업으로서의 위용과 존경받는 기업으로서의 넉넉함, 그리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