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전용휴대전화(CT-2), 서비스시기 불투명

발신전용휴대전화(CT-2)가 단말기 공급부족과 기지국미비등으로 인해 서비스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T-2단말기의 성능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고 부품의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어 단말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최근 한창으로부터 납품받은 단말기가 기지국에 위치를 등록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성능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계약분 4만대에 대한 공급을 중지시켰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유양정보통신의 단말기만이 만족할만한 성능을 갖고 있으나 양사가 생산한 제품이 1만8천여대뿐이고 업체가 각각 매달 3만여대만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창등 생산업체들은 RF모듈등 핵심부품의 공급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한국통신과 015사업자들이 기지국 설치와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는 것도 서비스개시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한통은 수도권에 기지국 7천여개를 설치했으나 서울과 나래이동통신의 기지국설치가 늦어져 서비스시기를 지킬 수 없다고 불만이며 015사업자들은한통측이 이미 설치된 기지국에도 공중전화망을 연결해주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공급이 부족한데다 설상가상으로 기지국 설치도 늦어지고 있어 3월로 늦춰진 상용서비스 실시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