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동향] 미국, 대형우량주/금융관련주 강세

21일 미국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대형우량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이날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예산위원회 연설에서 심각한 인플레 우려가 없음을 밝힘으로써, 2월초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주가상승으로 나스닥(NASDAQ)지수도 0.9% 상승하여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기업수익 호전기대로 전날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썬마이크로시스템사 등 하이테크관련 대형우량기업의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또한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금리민감주인 금융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주식시장은 반발매수의 증가로 전날의 급락세가 주춤하면서 닛케이지수가 0.7%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의 경기부진에 대한 불안이 커진데다 정부의 증시안정을 위한 추가조치 실시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관련기업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동남아및 유럽 등 세계주요 주식시장은 최근의 주가상승에 대한 경계매물과차익실현매물의 증가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수가 늘면서 주가가 각각 1.6%, 1.0%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