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일연속 매수우위 .. 시장기조 변화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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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3일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고객예탁금의 이탈조짐도 주춤해지는등 시장기조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거래일 기준 3일동안 순매수행진을 지속하며 모두 1백7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증권사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가장 발빠른 매매에 임하는 성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순매수행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주식부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수급사정이 다소 개선됨에 따라 향후 장세가 크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며 "교체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개별재료주를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LG증권 주식운용팀 관계자도 "낙폭이 큰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소폭의 순매수를 보였으며 당분간 이같은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큰폭으로 늘어나던 고객예탁금이 지난 22일까지 3일연속 감소세를 보이다23일엔 다시 1백29억원이 늘어난데 비해 신용융자잔고는 16억원 감소한 점도수급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매물벽으로 인식되는 종합주가지수 730선을 곧바로 뚫고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추가하락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