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면톱] '아파트 오름세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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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아파트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 목동과 일부 신도시지역의 아파트거래가 중단되면서 아파트값 오름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국세청 투기우려지역 추가지정 등 정부의 아파트 투기단속이 강화된데다 실수요자들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아파트가격때문에 매입을 꺼리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설날이후 또 한차례 아파트가격 추가상승 기대심리로 들어갔던 매물이 이번주들어 낮춰진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는 등 매물도 늘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던 목동의 경우 지하철과 멀리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훨씬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목동1단지 35평형은 호가가 2억6천만원~2억7천만원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1천5백만원~2천만원정도 떨어졌다. 또 27평형도 1억5천만원~1억5천5백만원으로 지난달 1억6천만원에 비해 5백만원~1천만원 내렸다. 목동 8단지 27평형과 38평형도 최근들어 거래가 끊기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5백만원~1천만원정도 호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7평형의 경우 1억7천5백만원~1억8천5백만원으로 호가가 5백만원~1천만원 내렸으며 38평형도 3억4천만원~3억5천만원으로 이번주들어 1천만원정도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인근 세종부동산중개소는 밝히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청담동, 개포동 등 주요지역은 실거래없이 호가만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초구 신반포 잠원동 일대 33평형 아파트는 이번주부터 내놓았던 가격보다 5백만원 낮은 2억1천5백만원이나 3억2천5백만원에 팔아달라는 주문이 늘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분당 등 신도시지역 일부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분당신도시 분당동 샛별아파트 38평형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1천만원정도떨어진 2억6천만원~2억7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평촌 신도시도 전반적으로 호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도 부림동 한가람 아파트 32평형이 1억7천만원~1억7천만원으로 최근 5백만원~1천만원정도 내린 가격에 매물시장에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