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 파문] (인터뷰) 손근석 <포스코개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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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석 포스코개발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김만제 포철회장으로부터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을 맡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관리단의 책임자로서 가능한한 빠른 기간내에 공장을 완공해 원만한 조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한보철강 위탁경영인으로 선정된 사실을 통보받았는가. 손회장 =오늘 아침 김회장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능력이 부족하지만 포스코그룹 계열사를 맡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룹에서맡겨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에서 수락했다. -통보받자마자 바로 수락했는가. 손회장 =개인적으로 능력에 부치는 중책이라고 생각해 좀 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맡는게 좋겠다는 말을 김회장께 드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참여하는게 아니라 6~7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의 책임을 맡는 형태이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다는 생각에서 수락했다. -언제 당진에 내려갈 예정인가. 또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 손회장 =아직 공식적으로 보전관리인 임명절차가 끝나지 않았다. 임명절차를 마치는대로 내려가서 회사 경영 전 분야에 대한 정밀진단을 벌일 계획이다. 이후 수요가 납품업체 채권단 종업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공장완공과 정상조업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박태준 전포철회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코렉스공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철강업계에서 25년간 종사한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손회장 =코렉스공법의 수익성 문제 등은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파악해야 한다. 어느 한 공장만 가지고 판단해선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