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남방적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 반대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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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방적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해 대전시가 도시장기개발계획에 배치되는 불용시설이라며 반대,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충남방적및 대전시에 따르면 충남방적은 유성구 원내동 대전공장내에자가공장 사용과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폐열을 공급할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사업계획을 통상산업부에 제출했다. 충남방적은 국가차원의 집단에너지 공급이 필요한데다 열병합발전소 인근에 대규모 택지가 개발되고 있고 오는 2008년까지 1천만평규모의 서남부생활권이 개발되는등 사업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이에대해 열병합발전소 건설예정지인 충남방적 대전공장부지가 토지이용계획상 유통단지로 되어있어 대전시 장기도시개발측면에서 배치되는 시설이라는 것이다. 또 충남방적이 폐열을 공급하려는 관저.원내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이미 도시가스 공급지역으로 가스관매설이 다 돼있는데다 개별난방지역이 많아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충남방적이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게되면 관매설에 따른 이중시설투자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업체와도 마찰이 예상되는등 부작용이 뒤따르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방적 관계자는 "공장부지가 도시기본계획상 유통단지로 지정돼있을뿐 지적고시가 안된 상태인데 토지이용계획만 갖고 사업을 제한하는 것은 있을 수없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