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향2지구 개발사업 본격화...한국토지공사

전남 순천시 연향동 일대 10만8천평위에 아파트 등 주택 2천5백76가구를 건설하는 순천연향2지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89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7년여만에 개발되는 순천 연향2지구에 대한 토지보상과 선분양절차를 오는 4월내로 마무리짓고 오는 7월부터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 9천5백31명을 수용하게 될 순천연향2지구는 단독주택 3백41가구와 아파트 2천2백35가구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이하가 1천3백12가구, 18평~25평이하가 4백44가구, 25평초과가 4백79가구 등이다. 토공은 이 지구를 자연친화형택지로 개발하기 위해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그린(green)택지개발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키로 했으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지의 비율도 42.75%대 57.3%로 배정, 단독주택위주의 저밀도택지가 되도록 했다. 토공은 또 도로도 지형여건에 맞게 곡선도로로 개발키로 했으며 공원 녹지비율도 27%로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단지내에는 서쪽에 위치한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과 연결되는 25m폭의도로와 지구내 각종 공공시설과 이어지는 6~8m폭의 보행자 전용도로도 건설될 계획이다. 이 지구에는 또 초등학교 1개소 유치원 1개소와 동사무소 우체국 소방소 파출소 등의 행정시설도 입주, 생활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오는 98년 12월말 사업이 끝나는 연향2지구는 인근 율촌공단과 광양 여천공단의 배후도시기능을 할 전망인데다 자연친화형으로 개발돼 지역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