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면톱] 6개생보사 증자명령 불이행..지급여력부족 여전

지난해 보험당국으로부터 증자명령을 받은 보험사중 6개사는 아직까지 증자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를 실시한 보험사들도 소액증자에 그쳐 지금여력에는 여전히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보험사업 개편 과정에서 지금 여력이 부족한 회사를 대거 탈락시킨다는방침이어서 이들 회사들은 인수합병 바람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1월말 현재까지 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동아생명이1천4백억원의 증자를 실시한 것을 비롯 아주 두원 대신 등 11개사로 나타났다. 증자명령에도 불구하고 증자를 실시하지 않은 곳은 한성 국민 한국 코오롱고려 한덕 등 6개사이다. 그러나 증자를 실시한 회사들도 동아생명만이 1천억원대를 넘었을뿐 대부분이 1백억원에 미달하는 소액의 증자만을 실시해 지금여력은 여전히 신설 생보사 전체로 9천억원대의 부족액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은 지금 여력이 부족한 회사에 대해 최악의 경우 해산 명령을 내릴수도있는만큼 보험산업에 신규로 진출하는 회사들에 이들 부실 생보사들의 인수를강력히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결산기말 현재 보험사별 지급 여력 부족액은 동아생명이 3천7백억원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신설생보사 전체로 1조2천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