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한국시장 영업활동 대폭 강화

미국의 코카콜라가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한국시장에서의 수직계열화체제를 구축,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코카콜라는 한국내 제조 판매회사 가운데 부산 경남지역의 우성식품과 전남북 지역의 호남식품 두 회사의 음료관련 자산및 경영권일체를 오는 4월중 매입키로했다고 7일 밝혔다. 코카콜라는 최근 국내에 설립한 한국코카콜라보틀링주식회사를 통해 우성식품을 1천1백억원에,호남식품을 4백85억원에 각각 매입키로했다. 코카콜라는 또 앞으로 5년내 모두 3천5백억원(4억달러)을 한국시장에 추가 투자,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대구 경북 충청지역의 제조판매권을 갖고있는 범양식품에 인수를 제의한 상태이며 금액문제등을 협상중이다. 코카콜라는 서울 경기 강원지역의 제조판매권을 갖고있는 두산음료는 이번 보틀링체제개편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우성과 호남식품의 음료관련 모든 경영진과 직원은 한국코카콜라보틀링으로 자리를 옮기게된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국내시장을 4개 지역으로 나눠 두산음료등 보틀러 4사에 원료만을 공급해왔으며 판매에는 간여치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