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안테나] 현대중공업 ; LG전자 ; 동양매직

현대중공업은 7백도 이상의 초고온 고압처리설비의 핵심부품인 경판일체형 노즐의 성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중질유분해설비 등과 같은 대형 압력용기에서 사용되는 이 노즐은 고온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지금까지는 전량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1년여의 연구끝에 이기술을 개발, 자체보유시설인 국내 최대규모의 성형용 1만톤 프레스를 이용해 최근 시제품을 생산했다"며"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압력용기설비의 품질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20만원대의 VTR를 11일부터 판매한다. 모델명 LV-R510인 이 염가형 4헤드 VTR는 헤드가 비디오테이프 트랙을 정확히 찾아주는 영상 음성 디지털 위상제어회로를 채용해 고화질, 고음질을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가 VTR를 잘못 사용했거나 제품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진단해 이상부위와 조치방법을 일러주는 자기진단기능을 채용했으며, 테이프 삽입이 부드러운 소프트 인서트 방식이기 때문에 잔 고장이 없고 테이프를 정상회전 속도의 2백80배의 고속으로 되감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소비자 가격은 29만7천원. 동양매직은 신제품 세탁기 "사이클론"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선착순 3천명의 고객에 한해 일률적으로 33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품질평가제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94만5천원의 세탁기 사이클론은 3천명의 고객에 한해 61만5천원에 판매된다고 동양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매직 사이클론 세탁기는 사이클 봉과 폭포수류가 결합된 3차원 복합수류를 통해 옷감마모도를 줄이고 엉킴을 방지한 제품이다. 동양은 이동판촉차량에 세탁기를 직접 장착해 오는 4월부터 전국각지를 순회하며 세탁력 비교실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