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0명 유임/12명 승진 .. 포철 주총 "잔칫집 분위기"

포항제철은 14일 주총에서 임기만료된 임원 12명중 김만제 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유임시키고 12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지난해 경영성과를 반영, 주주들에게 창사이래 가장 높은 20%의 배당을 주기로 의결하는 등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철은 이날 포항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김회장과 조관행 부사장 김진주 부사장등 임기만료된 10명의 임원을 유임시켰다. 반면 임기만료된 심장섭 전무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로 전보됐고 최광웅 상무는 퇴임했다. 또 김권식 전무를 부사장, 박종일 이원섭 김광준 상무는 전무,윤석만씨등 4명의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임기만료된 임원들이 대부분 유임되고 승진인사도 대폭 이뤄진 것은 포철이 지난해 8조4천4백55억원 매출에 6천2백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목표를 초과한 경영성과를 거뒀기 때문. 포철은 또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사외이사제와 사외감사제를 도입키로 하고 이날 10명의 사외이사를 발표했다. 사외이사는 정부추천으로 이규성 전재무부장관 박용도 전상공부차관 정명식 전포철회장 산업은행 추전으로 이관 전과학기술처장관 시중은행 추천으로 이석주 전 한일은행장 김영석 전 조흥은행장 송보열 전 제일은행장 이광수 전 서울신탁은행장 우리사주조합 추천으로 최형섭 전 과기처장관 외국인주주 추천으로 사뮤엘 슈발리에 전 뉴욕은행부회장 등이다. 또 사외감사엔 김종철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선임됐다. 이밖에 포철의 승진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무 박정우 황원철 허종덕 상무이사대우 김성환 정용희 황태현 김용근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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