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유화단지 조성 .. 미 엑슨, 2천년 완공

미국계 석유메이저인 엑슨이 싱가포르에 에틸렌기준 연산 80만t규모의 대단위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키로해 아시아지역 유화제품 수급상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슨은 싱가포르당국이 석유화학지구로 지정한 싱가포르의 주롱섬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유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싱가포르 유화단지는 메이저인 엑슨이 해외에 건설하는 최초의 일관석유화학단지가 되는 셈이다. 와릭 비슬리 엑슨전무는 "싱가포르 화학단지라고 명명될 이 단지에 연산 80만t규모의 나프타분해공장(NCC)을 중심으로 각종 유화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2000년께 공장이 완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슬리전무는 "엑슨사가 보유한 최신기술과 노하우가 그대로 이전되는 만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