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이상 창업예비자 늘어...중진공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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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퇴직과 감원 등 조기퇴직이 늘어나면서 50대이상 창업예비자들이 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 동안 창업예비자 과정인 "창업스쿨"에 참가한 수강생 4백50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전체의 10.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창업스쿨을 거쳐간 총 8백86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4.6%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6%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명예퇴직과 감원 등 조기퇴직이 늘어나면서 아직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인 50대들이 직장을 잃고 새로운 사업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중진공은 분석했다. 반면 최근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던 20대의 경우는 다소 주춤해져 전체의 9.8%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수강생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13.2%이었던데 비해서는 3.4% 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30대와 40대가 전체의 79.6%를 차지,창업예비자들의 주류를 이뤘으며 이는 지난해 30,40대가 차지한 비율과 거의 비슷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